Less is More
06 Aug 2021Less is More
‘완전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 생텍쥐페리
애플 그리고 스티브 잡스는 단순함에 집착하였다. 그 단순함엔 단순히 디자인을 깔끔하게 한다를 넘어선 깊은 철학이있다.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진 모두 버리는 선택과 집중의 극한을 의미한다. 정말 꼭 필요한 것만 남기려면 어떤 것이 나한테 진정으로 필요하고 왜 존재하며 중요한지 정확하게 알고 이해해야 제대로 버릴 수 있다. 그래서 단순화하는 건 쉽지 않다.
뭐든 단순화할수록 자기 일의 핵심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엔지니어링 또한 마찬가지다. 최신기술 도입이랍시고 이것저것 가져다 덕지덕지 붙인 과거 내 코드와 같이 오버엔지니어링 된 코드들을 되돌아 봐야 한다. 본인의 생각과 코드에 자신이 없을 경우 측정할 수 있는 무언가를 통해서 자신감과 만족감을 얻고자 하려는 경향이 있다. 엄격한 lint 규칙, naming 규칙, 폴더구조, 중복제거 등과 같은 본질적이지 않은 것들에 말이다. 이것들이 불필요하다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지가 좁아질 수록 집중력은 배가 된다. 여기저기 본질이 흩어진 코드는 주의를 분산시킨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 부터가 첫 걸음이다. 해결하려는 문제와 기술을 분리해서 생각하려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겠다.